“학생과 지역주민, 그리고 군출신 원로들이 지켜본 가운데 막강화력과 숙달된 전투력을 보여줄 수 있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29일 오후 2시 여주 남한강 일원, 도하작전을 통해 육군 7공병여단(여단장 배재철 대령)의 전투력이 일반에 공개된 현장이다.
숙달된 장변들의 손놀림으로 2시간여만에 건설된 280m의 길이의 부교, 또 부교위를 30m 간격으로 이동하는 탱크와 장갑차 등 부대의 막강 화력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연달아 쏟아대는 연막중대의 발연기속으로 신속, 정확하게 이동하는 막강화력은 현장을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고 부교 좌우 강변을 지키는 장병들의 지원 임무는 훈련의 절정을 보여줬다.
1시간여 진행된 도하작전지원은 연막차장으로 적의 눈을 가린 뒤 방공무기로 공중방호를 받는 가운데 7공병여단 장병들이 일사분란하게 문교(뗏목)를 구축, 전차 및 장갑차를 우선 도하시켰다.
이어 280m 길이의 부교를 2시간만에 구축, 나머지 기계화부대의 신속한 도하를 지원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는 이번 도하작전을 위해 교량가설단정(BEB)을 이용, 하폭과 유속·수심 등 작전에 영향을 미치는 제반 요소들을 면밀히 정찰한 후 문·부교를 구축하는 훈련을 주·야 연속으로 실시했다.
이날 도하작전 현장에는 부대 자매결연 학교인 여주제일고 학생과 IBK기업은행 임직원, 6·25전쟁 참전용사, 공병 전우회(공우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찾아 눈길을 모았다.
여단장 배재철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7공병여단은 기계화부대 도하작전 수행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훈련으로 군의 전투력을 배가하는 동시에 현장을 주민과 학생들에게 공개함으로써 군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인구 공우회장(예비역 준장)은 “최첨단 도하장비와 고도로 훈련된 전투력으로 하천장애물을 극복하는 작전지원 능력을 보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든든하고 또 공병병과 선배로서 공병의 발전된 모습에 자랑스럽다”고 흐뭇해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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