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강변도시 내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주민간 실랑이 끝에 열렸다.
미사강변도시내 열병합발전소 시공사인 (주)하남에너지서비스(대표이사 강찬웅)는 발전소 건립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28일 풍산동 주민센터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환경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는 지난해 5월 주민 반발로 무산된 후 제3의 장소라는 위치변경을 통해 1년 만에 이행 절차를 밟았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 사업내용과 대기환경, 자연, 생태환경 및 생활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과 평가 결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순으로 진행됐다.
(주)하남에너지서비스는 “하남 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의 경우,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최첨단 탈질설비를 도입, 질소산화물 배출농도 5ppm 이하로 설계됐다”며 “이는 법적기준인 10ppm과 비교해 절반에 해당되는 수치로 국내에 설치된 열병합발전소 중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민설명회와 별도로 부지 이전을 결정하게 될 제6차 통합심의는 29일 열리며 이날 통합심의에서 부지 이전이 결정될 경우, 열병합발전소는 풍산동 113-19 일원으로 최종 확정된다. 열병합발전소는 당초 사업면적 보다 5천㎡ 가량 축소된 3만9천916㎡ 부지에 열전용보일러(PLB) 역시 일부 축소된 400MW 1기 시설을 갖추게 되며 청문회 등을 거쳐 오는 9월께 착공에 들어간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부지 이전에 반대하는 강동구 주민과 발전시설 축소를 요구하는 풍산지구 일부 주민(청화대), 사업추진의 시급성을 요구하는 미사지구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 한 때 실랑이가 오갔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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