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을 제5의 에너지라고 정의한 것은 아주 적절한 표현이다.
에너지 과소비 문제와 절약의 중요성을 누구나 인정하면서도 각자 실천부문에서는 소극적이다 보니 석유소비 세계 8위,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에너지 다소비국가 국민들에게 ‘절약이야말로 제5의 에너지’라고 주창하는 것은 타당한 지적이다.
봄인가 싶더니 곧바로 한여름 기온으로 급상승하는 날씨를 보면서 지구 온난화 현상의 위기감과 더불어 올여름 비상전력사태가 떠올라 지금부터 바짝 에너지 과소비 행태에 제동을 걸어야 할 것 같다.
최근 인천녹색소비자연대에서는 ‘플러그를 뽑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인쇄하여 시내 곳곳의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기에너지를 20% 줄일 수 있는 첫 번째 해답은 개별스위치가 달린 절전형 멀티탭 사용으로 대지전력을 줄이는 것이다. 대기전력은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지 않았을 때, 플러그를 통해 계속 해서 낭비되는 전력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6%를 차지한다. 이를 가정, 아파트, 학교, 기업 등으로 확대하여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고 개별스위치가 달린 절전형 멀티 탭으로 바꿔 대기 전력을 차단하면 전체 에너지의 2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하니 가히 놀랍다.
또한 우리나라 주택부문 전력소비는 지난 10년간 60% 이상 증가한바 에너지절약을 위해 가장 손쉬운 길은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은 5등급보다 30~40% 절감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 과소비가 가져온 지구온난화 문제에서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기온이 2~3도 이상 변동시 생물종의 50% 이하 멸종한다고 하고 만일 섭씨 6.4도가 오르면 지구생태계의 궤멸적인 타격을 의미한다는 보고서는 더 이상 화석연료에 의한 온실가스배출을 늦출 수 없다는 위협으로써 인간과 생물전체에 이처럼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는 기후변화가 처음일 것이라고 한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체계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에너지시민연대는 전국 260개 환경소비자여성시민단체로 구성되어 10여년 전부터 에너지절약 100만가구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2년까지 70만가구가 참여하였으며 인천 녹색소비자연대에서는 금년 4월 인천 연수구 해모로 아파트, 송도풍림아이원 2단지, 3단지등 총 2천122가구와 협약식을 맺고 전력사용량을 실제로 줄이도록 유도하고 절약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연수구청에서 에너지관리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녹색소비자연대가 주축이 되어 녹색에너지리더 발대식이 열렸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축사에서 “녹색기후기금(GCF)유치도시답게 연수구는 에너지 저소비형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천녹색소비자연대와 업무협약을 통해 관내 모든 공동주택이 에너지절약 100만가구 운동에 동참할수 있도록 홍보 및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위기의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에너지 절약입니다’ 를 내세운 에너지절약 100만가구 운동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선진적인 시민 활동의 본보기로서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고대하고 있다.
김성숙 인천녹색소비자 연대 상임이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