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영어 문턱 차별화된 공교육으로 넘는다

오산 고현초교 국제반 과정 맞춤형 교육 학부모들에 인기

오산 고현초등학교가 공교육만으로 유학문턱을 넘을 수 있는 길을 열어 화제다.

고현초교가 내놓은 방과 후 특별과정인 ‘국제반(GHIC) 과정’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높은 유학문턱을 넘지 않고도 능숙한 영어실력을 선뵐 수 있는 초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국제반 과정은 사회·과학·역사·지리·수학·언어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된 미국의 정규교과서를 교재로 채택해,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2중 언어구사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하는 방과 후 특별과정이다.

도내 초교로서는 처음 시행된 이 국제반 과정을 개발한 조력자는 바로 윤완 고현초 교장이다.

윤 교장은 “중·고등과정에는 전문 국제반 과정이 개설돼 있지만, 초교에서 전문 과정을 개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준별 맞춤 교육을 통해 국제중 진학을 앞두거나 영어스킬 향상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꼭 맞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반과정은 다양한 교과의 핵심 에센스를 단계적, 체계적 습득함으로써 미국 교과내용과 학문적 배경지식을 확장함은 물론, 독해능력 및 어휘력, 문법, 쓰기과정까지 통합한 몰입(Immersion)교육으로 전문성을 높였다.

학부모 L씨는 “학원이나 과외 등 고액 사교육의 그늘에서 벗어나 질높은 공교육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아이도 과정을 따라가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교육 참여율이 높아 만족한다”고 평했다.

윤 교장은 “기존 사교육과의 차별화를 통해 실질적으로 국제반 학생들이 경쟁력 있는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사교육절감 및 공교육의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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