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고효율 냉방기 설치

연간 18억원 예산 절감 등 에너지 절약에 앞장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 여름철 에너지수요 안정화를 위해 인천공항에 고효율 냉방기를 설치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최악의 여름을 보낸 전력수급 상황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전력공급 개선을 위한 정부시책에 앞장 서거지 대용량 냉동기 12대를 고효율 냉동기로 교체해 최근 성능시험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은 건물 냉방을 위해 중온수를 이용하는 흡수식 냉동기와 전기를 이용하는 터보냉동기를 병행 운영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총 25억 원을 들여 고효율 흡수식 냉동기 8대를 교체했고, 기존 흡수식 냉동기 4대는 14억 원을 투입해 최신형 터보냉동기 2대로 바꿨다.

이들 대용량 냉동기는 여객터미널을 비롯하여 탑승동, 교통센터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냉방을 담당한다.

공항공사는 지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시 설치한 기존 흡수식 냉동기가 내구연한(10년)이 지나 부식 등 때문에 효율이 저하, 기존 냉동기보다 에너지 효율이 훨씬 뛰어난 최신형 냉동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된 고효율 냉동기는 성능시험 결과, 기존 냉동기보다 38% 이상의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매년 2만 1천G cal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연간 1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이영근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인천공항이 공항서비스를 선도하는 세계 1위 공항 답게 지속 가능한 친환경·고효율 공항운영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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