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이색 사회공헌 활동 ‘눈길’
대한항공이 항공사 특성에 맞는 이색적인 사내 동전 모금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임·직원이 A380 저금통을 국내를 거쳐 해외로 릴레이식으로 전달해 나가는 ‘동행 저금통 릴레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A380 저금통은 본사 및 인천, 부산 등 각 현장부서에서 이륙해 오는 6월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LA), 중국지역본부(베이징), 구주지역본부(파리), CIS지역본부(모스크바), 일본지역본부(도쿄), 동남아지역본부(쿠알라룸푸르)에 각각 착륙한다.
현재까지 대한항공 직원이 모금한 금액은 500여만 원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사내용 인터넷 사이트에 부서별로 A380 저금통에 모금한 사연과 사진을 공유하고 있는데, ‘십시일반 모은 작은 정성이, 중국 소학교 어린이들에게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다’, ‘동행 저금통이 이웃에게 희망과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길 바란다’는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대한항공은 전 세계 직원이 모금한 금액으로 매년 중국에서 1개 빈곤 초등학교를 선정해 도서실을 마련해주는 ‘꿈의 도서실 기증 행사’ 때 어린이들의 학용품, 문구류 등 공부에 필요한 물품을 사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부서별로 모금 실적을 비공개로 진행하는데도 5천 원짜리뿐 아니라 1만 원, 5만 원 지폐도 속속 모금되고 있다”면서 “A380 저금통은 전 세계 대한항공 사업장을 순회하는 만큼 각 나라의 화폐가 담기는 사랑의 모금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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