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3월 수출 지난해 동기대비 소폭 증가…

특히 석유제품 수출 110% 신장

인천 지역 3월 수출이 석유제품의 괄목할만할 신장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24일 발표한 ‘3월 인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인천 지역 3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3.4% 증가한 25억1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 철강판, 건설광산기계의 3월 중 수출량은 63.8∼22.1% 줄었지만, 자유무역협정(FTA) 영향과 한국지엠의 신차 수출로 자동차(25.6%)와 자동차부품(14.4%)의 수출은 증가,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석유제품의 수출이 무려 316.6% 급증했다.

석유화학 원료로 쓰이는 나프타(중질가솔린)는 지난해 전체 수출의 87%에 달하는 분량을 이미 1분기에 일본으로 수출했다. 최근 인천 SK에너지의 나프타 생산 물량이 3배가량 늘어난 데다, 내수 물량이 대거 수출 물량으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유수출도 대만과 몽골 등 아시아 지역으로 호조를 보였다.

강호연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이달 다소 선방했지만, 원고·엔저 현상이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수출기업들은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 3월 수입은 0.6% 감소한 36억3천5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지난달 대비 적자폭이 소폭 감소한 11억1천9백만 달러로 집계됐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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