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으로만 만날 수 있던 조선시대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가 한국민속촌에 마련된다.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일원에 자리한 한국민속촌은 오는 6일부터 6월2일까지 조선시대 문화축제 ‘웰컴투조선’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생생한 조선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개성 넘치는 조선의 풍속도가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게 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추가된 전시행사 ‘우리마을 이야기’는 사또 등 마을 내 주요인물 소개와 관계도, 사건사고를 흥미롭게 구성, 행사의 몰입도를 높이게 된다. 이와 함께 연출과 스토리텔링이 강화된 개막퍼레이드와 관아공연은 한국민속촌을 찾은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해 보기만 하는 공연이 아닌 오감으로 즐기는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아공연 ‘사또의 금두꺼비를 찾아라’는 탐관오리 사또의 생일 잔칫날 일어나는 금두꺼비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테리 사건극으로, 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관람객 이벤트를 추가해 특별한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아울러 심술맞은 사또와 교활한 이방, 재주 많은 광대 등 조선시대 인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4인 가족 10팀이 참가한 가운데 줄넘기, 제기차기 등의 전통민속놀이대회가 열려 방문객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통의상 체험을 비롯해 마패 만들기, 전통염색체험, 나룻배타기, 누에고치 실뽑기, 맷돌 돌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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