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의 상처, 명상으로 날려버리세요.”
용인소방서에서 직무 스트레스에 따른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용인소방서에 따르면 전광택 서장은 최근 처인구 역북동 소방서 청사 대회의실에서 소방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래강사를 초빙, 직무 및 외상후스트레스 방지를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소방공무원들의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된 ‘2013 외상후스트레스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이선화 외래강사로부터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정신 관리법에 대한 강연이 병행돼 교육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대한 업무상 인정범위 확대 내용을 담은 산업재해보험법 시행령 개정방침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은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위험하고 복잡한 임무수행으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며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관리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상후스트레스 장애(PTSD·Post-Traumatic Stress Disroder)란 심각한 외상을 보거나 직접 겪은 후에 나타나는 불안장애를 의미한다. 전쟁, 사고, 자연 재앙, 폭력 등 심각한 신체 손상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했을 때 이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들은 외상적 경험들에 대해 공포심을 동반한 고립감을 갖게 되고 반복적으로 사건이 회상돼 정신적 악영향을 준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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