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흉한 현대사회에 필요한 가치는 ‘도’(道)”

차경남 법률사무소 대표, ‘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 출간

“장애인의 인권 대변을 통해 권리보장을 넓힐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하는데 뭣보다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이 꼭 필요합니다.”

최근 노자 사상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고찰한 책 ‘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글라이더 刊)를 출간한 차경남 법률사무소 대표(55). 차 대표는 하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는 법조인이자, 지난 2011년 11월부터 하남시가 역점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법률 상담센터’에서 법률 및 인권분야 상담사로 활약하고 있는 인권운동가이다.

차 대표는 “법률과 노자사상이라는 아이러니한 조우를 통해 제가 독자와 공감하고픈 이야기는 바로 현대인들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것”이라며 “사회에 만연한 묻지마식 범죄 등으로 흉흉하기만 한 오늘날 우리가 돌아봐야 할 제일가치가 바로 ‘도’(道)”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책 출간을 통한 사상전파와 장애인 인권 대변을 통한 권리보장 증진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올인하고 있다. 법조인으로서 사명을 갖고 법적 사각지대에 방치된 장애인 인권을 위한 수호자로서 나선 것. 

차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시청 종합민원실 내 1층에 소재한 무료법률상담센터에서 거동이 불편하고 행정과 법적 지식이 부족해 각종 민원행정, 소송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현실을 벗기고, 떳떳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법적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행복하고 건강한 지역일꾼으로서 자리할 수 있도록 돕는데 정성을 쏟고 있는 차 대표는 우리 사회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도덕의 실종을 바로잡는데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 또한, 하남시 지역 내 장애인 단체와 외국인 센터 등에서 이사로 활동하며 법적 대변인을 넘어 장애인과 함께 호흡하는 든든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한편, 차 변호사는 하남평생교육원에서 ‘장자’ 강의를 펼치며 중국 고대 사상의 현대사회 전파를 위한 우리 사회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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