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구시가지에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개발대행 주관사인 U+E개발㈜는 28일 오산시 원동 785-1번지 외 69필지(1만6천518㎡)에 지하 2층, 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664세대가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은 과거 재개발이 추진되다 조합과 주민들 간의 마찰로 무산됐던 곳으로 개발대행사는 조합설립이 필요없는 토지 등 소유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연립주택 2개 단지 110가구와 모텔 1개동, 그리고 상가건물과 단독주택 등으로 구성된 이 지역 대부분의 건축물은 최소 20여년 전에 지어져 노후화돼 현대화로의 개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토지 등 소유자 방식은 조합설립 없이 주민대표자를 선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사업시행 인가 후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특히, 조합방식인 재개발보다 사업기간이 최소 2배 이상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발대행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지난 22일 대원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도 7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 유기용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15년 전 재개발을 추진하다 주민들 간의 마찰로 무산된 경험을 주민들은 잘 알고 있다. 도시정비사업인 토지 등 소유자 방식의 장점을 이용해 낙후된 동네 발전을 위해 이제는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은 경부선 철도 오산역 주변 역세권에 속해 있고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입구와 가까워 입지여건이 상당히 양호해 오랜 기간 개발 압력을 받아온 곳이기도 하다.
개발대행사는 이곳을 오산의 랜드마크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으며 패션과 라이프 힐링, IT 엔터테이먼트, 디지털수족관 등 다양한 판매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아파트 규모도 59㎡와 84㎡ 등 소규모로 구성하고 분양가격도 인근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게 분양하며 남동향으로 지어질 것이라고 개발대행사 측은 설명했다.
U+E개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대행사는 주민들의 일을 대행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개발수수료도 민간사업자들의 절반 수준인 전체 사업비의 4~5% 범위에 체결해 진행되는 만큼 나머지 수익금은 주민들이 돌려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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