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두 번째로 많아… 투자심리 위축 상황에서도 꾸준히 증가
인천지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금액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를 기록하는 등 최근 투자심리 위축 상황에서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지난해 FDI 신고 실적순위는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58억 1천만 달러)에 이어 31억 8천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인천지역의 FDI 금액은 2009년 9억 2천만 달러, 2010년 5억 1천400만 달러, 2011년 6억 3천900만 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1∼2012년 인천지역으로 유입된 FDI의 투자지역은 아시아지역(44.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국(38.9%), 유럽(14.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투자비중(신고기준)이 각각 46.3%와 53.7%를 기록해 비교적 투자균형이 유지되고 있다.
한은 인천본부는 외국인 직접투자 증가의 주 요인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에 있는데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한 이상적인 물류 확보가 가능한 지정학적 요인을 꼽았다.
한은 인천본부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앞으로 신규 및 후속 투자의 지속적인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더욱 활발한 투자 유치를 위해 지역경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투자유치 확대,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 유치, 효율적 투자지원시스템 구축, 법적·제도적 인센티브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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