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남시 경계지점 심각… 인근 주민들 “미관·악취 고통”
한강 지류인 탄천의 용인시와 성남시 경계지점에서 누런 부유물질과 거품이 발견되고 있어 수질관리 당국의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성남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탄천의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경계지점인 오리교 인근에서 원인 불명의 부유물이 흘러 내려오고 있다.
이 물질은 상류인 용인지역에서 흘러 내려와 시 경계 부근의 하천 가장자리와 여울 등지에서 쌓이고 있다.
정체 불명의 물질이 흘러 내려오기 시작한 것은 이달 초께로 추정되고 있으며 하천의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악취까지 발생시켜 하천변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성남시는 일단 오일펜스를 설치해 침전물이 하류로 유입되는 것을 막고 매일 인력을 투입해 침전물을 걷어내고 있다.
성남환경운동연합 황성현 사무국장은 “탄천에서 오염물질이 쌓이는 현상이 발견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수질관리 당국의 오염물질 성분에 대한 분석결과 조차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일단 오염물질의 발생 원인부터 정확하게 규명해 근본적인 개선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탄천은 용인시 기흥구에서 발원해 성남시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송파구 잠실동 등을 지나 한강으로 유입되는 총 연장 26.77㎞의 한강 지류천이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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