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오산지역 초등학교 3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수영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오산시가 혁신교육 일환으로 시행하는 수영강습은 초등 3학년 2천500여 명에게 3주 이상 체계적인 수영강습을 할 계획이며, 지난 11일 화성초등학교 88명을 대상(1기)으로 첫 수업에 들어갔다.
오산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개강식에는 구교열 교육장과 곽상욱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수영 관계자, 화성초등학생,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얼짱 정다래 선수와 정원용 선수가 1일 수영강사로 나서 영법시범과 함께 사인회도 열었다.
정다래 선수는 “모든 초등학생이 수영할 수 있도록 한 이 프로그램은 수영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오산시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오늘 아이들을 가르쳐보니 재미도 있고 보람이 있어 기회가 된다면 명예수영강사로 더 오고 싶다”고 말했다.
구교열 교육장은 “오산시와 협력해 지역 내 21개교 3학년을 대상으로 체육교육과정과 창의체험활동을 연계해 전문성과 지속성이 보장된 수영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산시는 지난달 20일 수영강습 추진에 따른 예산 절감을 위해 ‘민·관·학 관계기관 협약식’을 갖고 지역 내 학교, 기업체, 교회로부터 6대의 버스를 지원받았다.
또 오산교통에서 버스 운전기사를, 오산시 수영연맹은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수영용품을 각각 지원했고 연맹 소속의 수영인이 보조교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해 3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교육을 통해 학생들 사이의 왕따 문제나 학교폭력문제를 해결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확대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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