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네다·러시아 사할린·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운항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최초 화물항공사인 에어인천(KJ)이 인천공항 646번 화물계류장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을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박용광 에어인천(주) 사장, 문해남 국토해양부 항공안전정책관, 손명수 서울지방항공청장, 이영근 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에어인천은 일본 하네다와 러시아 사할린,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화물적재용량 20t의 B737-400F 기종을 투입해 이달 중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인천은 이달엔 하네다 주 3회, 사할린 주 2회, 울란바토르 주1 회 운항을 시작으로 오는 7월에 2호기 도입과 함께 중국 청도, 극동 러시아, 중국, 일본의 다른 지역으로 운항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에어인천의 취항을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일본지역 현지 공항 및 포워더를 대상으로 공동마케팅을 벌여왔다. 올해는 중국지역의 화물유치를 위한 현지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기존 대형 항공기 위주의 화물운송시장과 차별화하고자 효율성이 뛰어난 소형화물기를 주력기종으로, 일본·러시아·몽골·중국 등 동아시아의 틈새시장에 진출하고 앞으로 4시간대 거리의 단거리 노선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 3개 노선의 영업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연간 2만 3천t의 물동량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근 사장직무대행은 “최근 중국이 미주·유럽 직항로를 증설해 인천공항의 화물량이 2년 연속 감소했다”면서 “에어인천 취항으로 인천공항의 물동량 증대와 허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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