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GCF사무국 입주 화제 ‘송도 아이타워’ 준공

국제기구 둥지 ‘송도의 랜드마크’

지하 2층 지상 33층 착공 32개월 만에 완공

국내 최대 규모 ‘신재생에너지’ 활용 건축물

국내 최초로 유엔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 사무국 입주로 화제를 모았던 송도 아이타워(I-Tower)가 준공됐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7일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한 I-Tower는 연면적 8만 6천165㎡, 지하 2층~지상 33층, 최고 높이 145.8m 규모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2010년 7월에 착공한 지 32개월 만에 준공됐다.

송도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은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국제기구 유치를 통해 국제도시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목적으로 건립된 I-Tower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서도 여러 국제기구가 입주한 송도의 상징성 높은 건물이다.

I-Tower는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을 이용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7.8%를 자체 조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건축물이다. 또 리히터 지진규모 5~6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구조를 갖췄고,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 지능형 건축물 인증 1등급 등 총 5가지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타워형의 본동과 문화·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부속동으로 구성된 I-Tower는 오피스 건물로서의 기능성을 높였고, 최상층에는 송도 센트럴파크와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하늘 정원(옥상조경시설)이 조성됐다.

건물 아래부터 최상층까지 타워를 감싼 삼각형 형태의 아트리움도 눈에 띈다. 아트리움은 외부공기가 내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본동 내 4곳에 설치된 이중외피(Double Skin) 시스템으로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이다.

시공사인 대우건설 장윤섭 상무는 “I-Tower는 녹색기후기금을 비롯해 국제기구 사무실이 입주할 건물인 만큼,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안전·효율성 등을 고려한 최고의 건축물이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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