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던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와 기업경기가 지난 2월 들어 차츰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3일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4로(전월(0103)보다 1p 늘었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국내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지난해 12월(100)부터 1월(103), 2월(104) 등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개별지수 중 가계수입전망지수를 제외한 모든 지표들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는 각각 88과 70을 기록해 전월보다 모두 3p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4로 전월(89) 대비 5p 상승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지수는 ‘400만 원 이하’의 소득계층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증가하면서 저소득층과 중산층에서 안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월 인천지역 제조업 업황지수도 71로 전월(67) 대비 4p 상승했다. 3월 전망도 전월 전망치 67보다 8p 상승한 75로 나타났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상승했으며,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이전보다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지수가 89로 전월(81) 대비 8p 상승했으며, 제품재고지수도 110으로 전월 104보다 6p 상승하면서 계속되던 내수 부진 현상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63으로 전월 68보다 5p나 하락한 데 이어 3월 전망치도 63으로 2월 전망치보다 4p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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