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26일 ‘2020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인구계획을 현재(14만8천여명)의 두 배가 넘는 36만명의 새 자족도시 건설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기본계획은 재개발·재건축 등 표류하는 도시정비사업이 나아가야 할 좌표를 보여주는 시의 구체적인 행동지침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남시 2020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그린벨트 3.339㎢를 추가로 해제해 살기 좋은 하남, 지식기반 자족도시, 활기찬 문화·역사·관광도시 등 3대 미래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구 36만 도시에 걸맞도록 주택보급률을 89.3%에서 115.4%로, 공원면적을 307만5천㎡에서 486만6천㎡(1인당 13.5㎡)로 늘릴 계획이다. 또, 개발축은 1도심, 2부심, 1지구(위례) 중심에서 2지구(위례·천현춘궁) 중심으로 수정된다.
생활권도 1대생활권, 5중생활권, 9소생활권에서 1대생활권, 4중생활권으로 개편된다.
중앙생활권(4만8천㎡)은 행정·상업·업무·물류·유통단지로, 풍산생활권(28만8천㎡)은 문화·레저·주거중심으로 감북·초이생활권(128만3천㎡)은 지식산업과 산업단지로, 천현·춘궁생활권(172만㎡)은 물류·신기술·의료·교육연구단지로 시가화 예정(개발) 용지를 배분한다.
이에 따라 시는 서하남로와 감초로∼초이로를 왕복 2∼4차로에서 8∼10차로로, 덕보교∼애니메이션고 도로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위례지구 북쪽에 6차선 도로를 신설한다. 아울러 친환경복합단지 내 도시공원을 확보하고 선동 체육공원 신설도 추진한다.
시는 이같은 계획을 토대로 한 새 도시계획에 대해 다음달까지 시민 의견과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오는 5월 경기도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