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스펙 이정도는 되야" 구직자 취업 맞춤전략

본격적인 공채 시즌을 앞두고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가 한창이다. 공채 대비 마지막 점검에 앞서 기업들이 구직자들의 스펙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살펴본 후 취업 전략을 세워보자.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맞춤형 취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난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71개사의 ‘신입사원 평균 스펙 및 평가’를 조사해 26일 전했다.

■토익 성적 평균 727점, 기업의 70%는 외국어 성적 제한 없어

신입사원 10명 중 7명(66.7%)은 어학 성적을 보유했고, 점수는 토익을 기준으로 평균 727점이었다. 최근 실용회화가 부각되면서 토익 스피킹(Speaking) 등 말하기 성적도 신입사원의 평균 33%가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채용공고에서 어학 성적을 요구한 기업은 38.6%에 불과했고, 실제 69.6%의 기업에서 어학 성적 없이 합격한 지원자가 있다고 밝혀, 외국어 점수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평이다.

■평균 학점은 3.5점, 기준만 넘기면 평가 동일

신입사원들의 학점은 평균 3.5점(4.5점 만점 기준)이었다. ‘3.6~3.9점 미만’(32.2%), ‘3.3~3.6점 미만’(31.6%), ‘3.0~3.3점 미만’(20.5%), ‘3.9~4.2점 미만’(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 학점을 평가에 반영한 기업은 66.1%였다. 학점이 ‘높으면 높을수록 우대’(21.2%)했다는 응답보다 ‘일정 학점을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78.8%)다는 응답이 3배 이상 많았다.

■인턴경력은 성실성이 관건, 자사인턴은 우대

신입사원 중 인턴 경력 보유자는 평균 18%로, 이들의 근무기간은 평균 6개월이었다. 인턴 경험을 평가할 때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로는 ‘성실성’(35.7%)을 첫 번째로 꼽았다. 또 인턴제를 운영하는 기업(68개사) 중 70.6%는 자사 인턴 출신을 우대한다고 밝혔다. 우대 방식은 ‘최종면접 후 채용’(31.3%), ‘서류전형 가점 부여’(25%), ‘서류전형 면제’(18.8%), ‘면접전형 가점’(16.7%) 등이 었다. 자사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평균 55%로 취업을 원하는 회사의 인턴자리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취업에 가장 큰 영향 미친 스펙은? ‘전공’

지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스펙은 ‘전공’(20.5%)이 차지했다. 이어 ‘인턴 등 기업 직무 경험’(17.5%), ‘보유 자격증’(17%), ‘학벌’(9.9%), ‘외국어 회화 능력’(4.7%), ‘대외 활동 경험’(4.1%) 등으로 나타났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