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발련, 양호한 수공간 보유한 송도지구 국제적 워터프런트 명소로 조성해야

양호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를 국제적인 워터프런트의 명소로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발전연구원은 25일 지난해 하반기 기본과제로 수행한 ‘송도지구 수변공간 조성 및 관리방안에 관한 연구’ 발표를 통해 양호한 수자원을 보유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가 수변공간에 대한 종합적 계획을 마련하지 못해 수질 악화를 유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송도지구 내에는 6·8공구 호수, 센트럴호수, 북측수로, 남측수로, 11공구 호수(계획 승인 중), 조류 대체 서식지 등 전체 면적의 18%에 해당하는 9.58㎢의 수공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종합적인 계획이 없어 호수의 해초류와 수질 악화 등이 유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수공간에 대해 호안제방의 개방성 확보와 접근로 사유화 방지를 통한 공공 및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며 6·8공구 호수와 11공구 호수 인접지역에 활력 있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인천대와 인하대 인접지역을 경관 거점이나 경관존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인발련은 정책적으로 종합적인 수변공간계획 수립과 일원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하고 생태계 보전지구 및 경관지구 지정, 환경·재해·교통 등의 영향평가와 연계한 통합영향평가제도 도입, 수변공간 조성 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윤환 연구위원은 “인천의 수변공간 대부분이 산업사회의 유물인 항만, 산업단지, 군사시설 등이 차지해 오랜 시간 시민이 수변공간을 잃은 채 살아왔다”며 “월미도 지역의 수변공간 활용 노력을 양호한 수변공간을 지닌 송도 전역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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