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운영 중인 생활민원과 인도전담반이 활동 한 달여 만에 1천만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처인구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무기계약직 직원 2명과 환경미화원 1명으로 인도전담반을 구성, 시민 통행이 잦은 보도와 버스승강장 등에 대한 청소 및 정비·관리 업무를 전담하게 하고 있다.
이들은 1달여간 활동하면서 지역 내 버스승강장 청소와 함께 광고판에 ‘용인평온의 숲’과 ‘용인경전철’ 관련 행정광고를 자체 제작, 설치했다.
통상 버스승강장은 민간용역 업체가 청소와 유지·관리를 하고 승강장 내 광고판에 상업광고를 수주해 청소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인도전담반이 승강장 청소부터 행정광고 설치까지 모두 담당하면서 시설관리 및 시정홍보 비용 1천200만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인도전담반은 또 버스승강장 불법광고물 제거는 물론, 도로변 현수기 게양시설 수리와 인도 보도블럭과 경계석 등의 요철 보수활동도 병행할 예정이어서 민간위탁시 발생할 수 있는 상당 부분의 예산을 절감하게 될 전망이다.
강구인 처인구 생활민원과장은 “인도전담반은 기존 차량소통 위주의 도로행정에서 보행자 중심의 도로행정을 강화한 것으로 시민불편 해소와 예산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며 “사람중심의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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