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직자 시장가는 날' 등 전통시장 활성화 전폭 지원

계사년을 ‘전통시장 살리기’의 원년으로 내세운 용인시가 관내 유일한 재래시장인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전통시장상품권 판매액 목표를 1억5천만원으로 정하고 ‘공직자 전통시장 가는 날’을 보다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의 올해 상품권 판매 목표는 지난해 판매액(1억3천900만원)보다 1천만원 이상 상향 조정한 것으로, 시내 상품권 판매는 지난 2011년 1억3천300만원어치가 팔린 이래 꾸준히 늘고있는 추세다.

시는 또 시장구매 활성화를 위해 ‘공직자 전통시장 가는 날’ 사업에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시장 구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부서에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부서별 경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공직자 전통 시장가는 날’로 지정, 각 부서별로 총 166회를 운영해 6천500만원의 물품 구매 실적을 올린 바 있다.

또한 부서별 구내식당 휴무제를 월2회 지정해 ‘직원 외식의 날’로 정하고 시장 내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하는 한편, 각종 회의나 회식, 체육행사 등에 전통시장 방문을 권장해 공직자부터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흥구와 수지구에서 활동 중인 민간단체와 관내 기업체 등에도 전통시장 상품권 판매 등을 독려해 실질적인 시상인들의 매출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시장 상인들의 경영내실화를 위해서도 아낌없는 지원이 이뤄진다.

우선 시는 전통시장상품권 구매 촉진을 위해 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한편,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를 지원해 현금 없이도 시장에서 자유로이 구매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위탁 판매처 취급 수수료 현실화(청구 금액의 1% 지원)도 추진 중이다.

특히 오는 6월과 11월에는 80명의 상인을 대상으로 경영실무와 이론을 집중 교육하는 ‘전통시장 아카데미’를 개설, 시장상권의 경영 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올해 총 4천만원을 들여 용인중앙시장 아케이드내 보안등과 조형물 등 각종 시설물 유지보수와 방화관리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용인시는 무료배송서비스센터 운영, 영세상인 소액대출사업, 미소금융 설 긴급자금 지원 등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용인전통시장이 전통과 미래를 상징하는 특화된 장소로 거듭나 지역 경제 활성화의 요충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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