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사단, 식사량 줄여 장학금 ‘Table For Two’ 눈길

육군 제55보병사단이 식사량을 줄여 불우이웃을 위한 기부금을 적립하는 이른바 ‘테이블 포 투(Table For Two·두 사람을 위한 식탁)’ 운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5사단은 지난해 5월부터 경제적으로 궁핍한 지역내 학생과 군장병을 돕기 위해 12년 5월부터 ‘테이블 포 투’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테이블 포 투’ 운동은 일반 식단의 칼로리를 줄여 건강 증진과 함께 잉여금을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사단 내 부사관과 장교를 중심으로 매일 점심식사의 식자재 비용을 절감해 매월 기부하는 식으로 추진돼 왔다.

이를 통해 적립된 기부금은 매월 주둔지 인근 포곡중학교에서 추천한 모범학생에게 장학금과 교통비 등으로 지원돼왔다. 또한 가정 형편이 어려운 군장병에게는 쌀과 생필품을 가정에 보내 도움을 주고 있다.

사단은 졸업과 전역 등으로 지난해 지원대상이었던 학생과 장병이 바뀜에 따라 지난달부터 도움이 필요한 포곡중학교 학생과 장병을 다시 선정, ‘테이블 포 투’ 운동을 사단의 정식 캠페인으로 정착시켰다.

김승래 사단 인사참모는 “사단이 책임지고 있는 지역을 완벽하게 수호하면서 지역 내에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범 학생을 지원하는 것 또한 국민을 위한 군대로서 당연한 임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확대해 지역주민과 상생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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