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2015년까지 오산천 ‘생태하천’으로 복원

갈천교~기흥저수지 3.1㎞ 구간 산책로 등 친수공간 조성

극심한 수질오염과 악취 등으로 몸살을 겪는 오산천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용인시는 지난달 말 한국환경공단과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갈천교부터 하갈동 기흥저수지까지 총 3.1㎞ 구간의 오산천에 대한 생태하천 복원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환경부로부터 국비를 조기 확보하고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보상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공사에 착수해 2015년 준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질개선과 수해예방에 기여하고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천변 산책로·자전거도로·인공습지 등 친수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기흥호수공원과도 연계, 이용 극대화를 도모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자연형 하천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서 지난 2010년 3월 오산천 복원을 위해 환경부와 경기도, 화성시, 오산시, 한국농어촌공사, LH공사, 삼성전자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2011년 10월에는 오산천에 인공습지조성과 생태하천 복원을 추진하는 생태하천 복원사업 계획변경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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