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ITX 컨택센터 입주 MOU
직원 500명 신규 채용… 일자리 창출ㆍ지역 상권 활성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IT 기술을 기반으로 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택센터(Contact Center)’가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이종철 경제자유구역청장과 남경환 효성ITX 대표, 임용빈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에 효성 ITX 컨택센터 입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택센터(Contact Center)’란 IT 기술을 기반으로 지식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고객 마케팅 채널로서, 기존 전화 응대 등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고객 데이터베이스 관리 및 분석, 전문 컨설팅 제공 등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 컨택센터 업계 종사자는 40만 명 정도이며 사용자 기업 600개, 아웃소싱기업도 40여 개에 달한다.
올해 처음으로 컨택센터를 유치한 인천경제청은 효성ITX 컨택센터가 송도에 입주하면서 직원 500명을 정직원 형태로 신규 채용해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여러 지자체가 컨택센터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컨택센터 입주는 본격적인 서비스 기업 유치를 알리는 첫 신호탄으로, 향후 서비스 산업군의 잇따른 송도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ITX 컨택센터가 입주하게 될 송도국제도시 센트로드는 3개 동으로 이뤄진 33층 업무빌딩으로, ADT캡스 R&D 센터, 기술보증기금 산하 중앙기술평가원 등이 입주해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음악원 송도캠퍼스 논의
학교측 ‘러 문화부 의사결정’에 인천시 적극 지원 요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0일 인천 유네스코 초청으로 방문 중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음악원(이하 컨서바토리)의 미하일 간트바르그 총장이 송영길 인천시장을 만나 송도 캠퍼스 설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간트바르그 총장은 송 시장과의 면담에서 “컨서바토리는 인천에 분교를 설립하려는 의지가 분명하지만, 러시아 문화부에 속해 러시아 특성상 크렘린(러시아 중앙정부)을 통한 문화부의 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러시아 문화부의 의사결정’에 대한 인천시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송 시장은 “2011년부터 추진한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와 컨서바토리의 유치가 확정되면, 이는 한국사회에서 교육적 측면뿐 아니라 한·러 관계 및 사회·문화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며 지속 추진과 지원의사를 밝혔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는 세계 10여 곳의 명문대학 분교에서 1만 명 이상의 학생이 모여 공부하고 교류하는 세계화된 캠퍼스가 될 것”이라며 “컨서바토리 분교의 IFEZ 내 설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컨서바토리는 지난 1862년 설립된 러시아 최초의 국립음악전문 고등교육기관으로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를 배출한 세계 정상급 음악대학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