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유기 고양이에서 광견병이 발병했다.
28일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화성시 비봉면 공장지역에서 한 주민이 버려져 서식하는 어린 새끼 고양이 3마리를 집으로 데려와 기르던 중 1마리에서 흥분, 발작 등 이상 증상이 발견돼 경기도에서 지난 22일 검사한 결과 광견병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어미 고양이와 야생 너구리가 싸우는 것과 새끼 고양이가 너구리에 쫓기는 것이 목격됐으며 그중에 한마리는 꼬리에 교상을 입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광견병에 감염된 너구리에 물려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화성 인근지역에 광견병 추가 발생이 예상되므로 주민과 가축이 야생 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광견병 의심 동물을 발견하면 방역기관(1588-4060ㆍ9060)에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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