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욱 공항공사 사장 전격 사의 표명

“차기 사장이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 주도하게…”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08년 취임 이후 성공적 경영성과와 눈부신 성장을 바탕으로 2차례 연임, 오는 9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었다.

공항공사는 “이 사장이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이 본격화되기 전에 사퇴함으로써, 차기 사장에게 발주·시공·준공·시험 운전 등 사업 전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이 같이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사업비 4조 원 규모로 2017년 완공 예정인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은 오는 5월께 제2 여객터미널 기공 등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은 재임 중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7연패에 오르며 국제공항협의회의 ‘명예의 전당’에 인천공항을 ‘세계최고 공항’으로 등재시켰고, 내 공공기관 경영평가 3년 연속 A등급, 공기업 최초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Top 10에 2년 연속 진입하는 등 공공부문 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 사장의 리더십과 경영성과로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의 기틀이 마련됐다”면서 “하지만 3단계 사업은 새로운 CEO가 건설의 시작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이 요체라는 판단하에 스스로 사퇴를 결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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