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이덕인 건설협 인천광역시회장 “경제자유구역ㆍ공항ㆍ항만公 사업 지역기업 참여 확대 활로 개척”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민간투자 사업과 공항ㆍ항만공사 발주 공사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통해 회원사들과 함께 어려운 이 시기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이덕인 대한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회장은 “경제자유구역과 대형 사업 참여 확대로 지역 건설업계의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지역 건설경기 전망은

올해 인천지역 건설공사 발주 물량은 7천341억 원으로 지난해 8천603억 원 보다 15% 감소했다.

지역 건설사들의 주요 수주처인 인천시 발주공사가 재정문제로 감소하고,LH·인천도시공사 등 공기업 역시 신규 사업에 대한 재정투자 여력이 부족하는 등 전반적인 건설 경기가 침체해 상당한 고통을 겪어야 할 것으로 우려된다.

올해뿐만 아니라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2014년까지는 경기가 풀리기 어렵고, 2015년께부터나 인천시 공사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 차원의 대안은

솔직히 뚜렷한 대안을 찾기가 어렵다.

다만,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추진단계부터 지역업체가 참여 협약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경제자유구역에는 오는 2020년까지 약 67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이 예정된 만큼 지역 건설사들의 활로를 이곳에서 찾아야 한다.

경제자유구역청도 지역 업체 참여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만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국가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LH 등이 발주하는 대형건설공사에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올해 주요 추진 정책은

우선 건설공사의 적정 공사비확보를 추진하겠다.

발주자의 공사대금 지급보증 또는 담보제공제도 등과 같은 건설사 보호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

김기선 국회의원이 입법발의한 지역의 공동도급제를 금액 구분없이 모든 사업에 적용토록 하는 지방계약법 개정도 이뤄질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힘을 보태겠다.

-하청사인 전문건설 업계 간의 협력 관계는

전문건설은 종합건설 현장의 일선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맏고 있어 상생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인천지역 전문 건설 업계가 타 지역에 비해 지역공사 수주율이 낮은 등 어려움을 겪고있다.

또 일부 종합건설사가 원청업체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독소 조항이 담긴 불공정 하도급 계약을 강요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생 차원에서 이 같은 불공정 계약 전횡을 방지할 수 있도록 협회 중심으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지역사회 기여 사업 계획은

현재 진행 중인 지역 고교생 직업체험프로그램이 반응이 좋아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매년 개최하는 인천시민음악회 수준도 높여 나가는 한편, 섬 학생 도시체험 지원 프로그램과 이웃돕기 성금 전달 등을 추진하겠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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