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터리클럽 3750지구 평택로터리클럽 이윤하(47) 회장이 그 주인공.
이 회장은 어린 시절 30년 이상을 로터리클럽에 몸담으면서 아들에게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가르쳐준 아버지 이근우(79) 전 동평택로터리클럽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대학 1년 시절인 지난 84년 평택로타랙트 클럽에 들어가 봉사를 시작했다.
이후 이웃들의 아픔을 같이하고 도움을 줄 때 행복하다는 참 봉사의 의미를 깨달은 이 회장은 평택로터리클럽에 들어가 매년 1천 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기부천사 역할을 담당했다.
이러한 참 봉사가 회원들에게 전해지면서 지난 2012년 7월 평택로터리클럽 회장으로 취임한 이 회장은 회장 취임 후 평택여고 인터랙트 학생들과 쓰레기 줍기 환경봉사를 벌이는가 하면 평택 관내 고등학생 3명 및 대학생 5명에게 장학금 지급, 연탄 길과 함께하는 무료 급식봉사, 관내 300명 노인에게 무료급식을 펼쳤다.
또 노인의 날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실버카 10점과 지팡이 30점을 평택시에 기증하는가 하면 다문화 11가구 17명에게 안경지원, 필리핀 초등학교 증축을 위한 사랑의 벽돌 쌓기 동전 모금 캠페인, 차상위 6가구에 연탄 1천800장 지원 등 수많은 봉사의 길잡이 역할을 담당했다.
평택로터리클럽이 이렇게 남다른 봉사를 펼치고 있는 것은 이 회장이 취임 후 밝힌 봉사의 틀을 바꾸면서 시작됐다.
이 회장은 특정일에 시 등의 추천을 받아 단발성으로 하는 봉사에서 탈피, 회원들이 직접 구원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찾도록 한 뒤 엄정한 심사를 거쳐 무한 돌봄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노력은 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던 70대 노인이 사기를 당해 재산을 탕진하고 노숙자 신세로 전락한 한 노인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남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안다면 누구나 봉사지가 될텐데 많은 사람들이 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힘 닿는데까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봉사단체 등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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