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오는 4월말 경전철 공식 개통

오늘부터 90일간 ‘시범운행’… 각종 시설ㆍ시스템 점검

용인시는 오는 4월말 경전철을 공식 개통하기로 하고 사업시행사 주관으로 본격적인 시범운전에 돌입했다.

시는 17일 지난해 9월부터 차량과 각종 시설,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한 시운전을 해왔고 오늘부터 동일한 방식으로 90일 동안 시범운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차량에 운전자가 배치되지 않고 관제사가 중앙에서 자동열차제어장치(Automatic Train Control)를 이용, 각 차량에 신호를 보내 원격으로 조정하는 무인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용인 경전철의 시범운행은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차량 20여량을 동원, 구갈역~에버랜드역(18.1㎞)까지 전 구간에서 실제 영업운행을 가정해 진행된다.

용인경전철은 구갈역과 용인 에버랜드를 오가며 기흥역에서 최근 개통한 분당선 기흥역과 연결된다.

한편, 용인경전철은 민간자본 투자방식으로 모두 1조32억원을 들여 2010년 6월 완공했으나 시행사인 용인경전철(주)과 용인시가 최소수입보장 비율 등을 놓고 소송을 벌여 그동안 개통되지 못했으며 지난해 국제중재법원의 결정에 따라 시는 경전철 민간시행사에 모두 7천786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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