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이용객 중국인 71.9%

작년 국적별 국제터미널 이용객… 내국인은 26.4%

지난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의 71.9%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16일 (주)인천항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지난해 터미널 이용객 집계결과 총 98만4천713명이 이용, 전년도 104만3천230명보다 5.6%(5만8천517명) 감소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엄격한 공산품 반입·반출 통제가 강화되면서 소상인(보따리상) 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이용객 가운데 68%(66만9천778명)가 순수 여행객으로 집계됐고, 과거 훼리 이용객 대부분을 차지했던 소상인은 31만4천920명(32%)으로 조사됐다.

국적별 터미널 이용객은 중국 국적 이용객이 70만7천675명(71.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국내 이용객 25만9천612명(26.4%), 대만 1만5천123명(1.5%), 기타 2천303명 순이다.

항로별로는 인천~석도 항로가 14만7천534명(15.0%)으로 가장 많았고, 단동(14만5천917명 14.8%), 위해(14만5천137명 14.7%) 순이었고 인천-진황도 항로가 4만1천765명(4.2%)으로 가장 적었다.

또 선사별 이용객 중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항로는 대련(96.5%), 천진(96.5%), 단동(94.5%) 순이고 소상인이 많은 항로는 석도(64.1%), 위해(62.5%), 연운항(4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터미널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여행객이 증가한 요인으로 중국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른 ‘요유커(遊客)’라 불리는 중국 관광객이 한류 영향 등으로 대거 한국을 방문했고, 일본 원전사태 영향 및 중·일 지역 분쟁 등도 일본보다는 한국행을 선호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 터미널 관계자는 “과거 보따리 무역상의 교통수단으로 인식된 한중 카페리항로가 여객 중심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더 많은 여행객 유치를 위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다양한 관광상품과 이벤트를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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