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기업하기 좋은 인천만들기 앞장”

“‘기업의 대변자’이자 정부의 ‘경제정책 파트너’로서 상공회의소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기업이 안심하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인천상공회의소 김광식 회장은 올해 공장부지 부족 해소와 기업의 탈인천 방지, 기업의 애로 해소, 기업과 지역사회 간 상생기반 마련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인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올해 인천지역의 경제 전망은.

세계경제 영향으로 회복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로지역 재정위기에 대한 주요국의 정책대응 강화 등에 힘입어 세계경제가 다소 개선되겠으나 회복속도는 더딜 것이다.

미국은 연초에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를 해결하면서 완만한 회복 추세가 기대되고, 중국은 새로운 지도부 출범에 따른 정치 안정과 경기부양대책을 본격 시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도 엔화가치 하락을 필두로 경기 부양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3.2%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반기별로는 상저하고(上底下高)로 하반기에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인천지역 경제성장률을 3.1%로 예상해 2012년 2.4%, 2011년 3.8%를 감안하면 3년 연속 감소세로 침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수출이 전년 대비 6.0% 증가한 283억 달러, 수입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437억 달러로 대외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AGㆍ신항개발사업 등 아낌없는 지원

FTA 전문인력 양성 청년실업 해소 기여

강화산단 성공 조성 경제발전 디딤돌로

-올해 인천지역 경제의 핵심과제는.

인천은 2013년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경제자유구역 개발, 인천 신항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상의는 이들 사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들 사업이 인천 만의 사업이 아니라 국가적인 사업임을 알리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또 올해는 송도의 녹색기후기금(GCF) 유치로 말미암아 청라와 영종까지 새로운 투자 유치 및 활기가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에 이어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유치, GGGI 및 GTC 유치로 녹색성장 분야의 전략·기술·기금을 모두 집결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금융과 서비스산업, 컨벤션산업을 발전시키고, GCF 유치를 통해 파생되는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를 확보할 지원 정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

-올해 중점 사업은.

인천상의는 기업인의 기를 살리고 사기를 북돋아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겠다.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 투자와 고용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지역의 대표 경제단체로 ‘지역 경제 회복’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앞장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디딤돌을 놓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 지난 2009년부터 준비해 온 강화일반산업단지가 지난해 8월 인천시, 강화군, 국토해양부, 국방부, 해병 2사단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유례없이 빠른 시일 내 조성사업 계획 등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됐다. 인천지역 기업의 공장부지 부족난을 해소하고 제조업 부활을 선도해 지역 경제 발전의 디딤돌이 될 강화일반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겠다.

이와 함께 세계화 시대에 맞는 기업 지원활동도 강화하겠다. 전국 최초로 설립한 FTA 활용센터는 한-EU FTA와 한-미 FTA 등 자유무역협정으로 확대된 넓은 경제영토를 보다 적극적으로 인천지역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FTA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하겠다.

이밖에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특허전쟁에서 지역 기업들이 이길 수 있는 강한 지식재산권 창출을 돕기 위한 지식재산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겠다.

-인천시민에게 바라는 점은.

2013년 계사년은 검은 뱀의 해이다. 뱀이 허물을 벗기까지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겪는다고 하는데 지난해 많은 고초와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 새롭게 도약하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리라 생각한다. 인천상의가 앞장서고 16만 기업인과 288만 인천시민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풍요로운 인천을 만들 수 있도록 인천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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