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청, 항만국통제 출항 정지율 높은 선박 우선 화재안전ㆍ항해설비 점검 강화
올해 국제안전기준에 미달한 외국적 선박에 대한 출항정지 등 운항 억제가 강화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15일 지난해 431척의 외국선박에 대해 항만국통제(PSC) 점검을 시행해 76%인 327척에 대해 결함사항을 지적·시정토록 하고 6.7%(29척)는 출항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항만국통제는 자국 항만에 입항하는 외국선박에 대해 항만 당국이 국제기준에 적합한지를 점검해 결함사항을 시정토록 하는 제도이다.
항만청은 올해도 인천항에 입항하는 외국선박에 대해 안전관리 평가지수(기국, 선령, 출항정지 이력 등을 고려해 선박의 안전관리 수준을 산정한 지수로 낮을수록 양호)가 높은 선박을 우선 점검하는 등 항만국통제 점검을 강화하는 ‘2013년 항만국통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주요 내용은 지난해 출항정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 캄보디아, 벨리제 및 키라바티 등 편의치적 선박(세금 절감과 외국선원 고용을 통한 비용 절감을 위해 제3국에 등록된 선박)을 대상으로 지적사항이 많았던 화재안전, 항해설비 및 안전관리 분야에 대한 점검이 강화된다.
아울러 한·중 국제여객선에 대해서는 상·하반기 점검기간을 설정해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사고 발생 시 피해 규모가 큰 위험물 운반선에 대해서도 점검률을 대폭 상향하는 등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해양청 김영소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최근 인천항에 노후 선박과 안전관리가 취약한 소형선박의 입항이 늘고 있어 기준미달 선박의 운항 근절을 위한 항만국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화주나 용선주들은 계약 전 선박의 안전상태 확인을 통해 선의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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