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굿모닝병원, 市에 화상 어린이 치료비 지원
평택시 굿모닝병원은 불의의 사고로 화상을 입은 어린이를 위해 치료비 1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치료비를 전달받은 전나영양은 지난해 10월께 부모님이 맞벌이를 나간 사이 집에 홀로 있다가 촛불이 치마에 옮겨 붙으면서 전신에 중증 화상을 입어 일곱 차례에 걸친 수술을 감당해야 했다. 현재는 한강성심병원 격리병실에서 투병 중이다.
특히 나영양은 팔 등에 입은 염증 부분에 대한 기본수술을 받은 뒤 양쪽 손을 대상으로 성형수술을 기다리는 상태로, 성장주기에 맞춰 1년마다 피부이식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나영양의 딱한 처지를 알게 된 건강보험공단과 주위의 도움으로 총 치료비 1억 6천150만 원 중 1억 1천650만 원은 납부를 마친 상태다. 나머지 치료비는 평택시가 나영양의 딱한 사정을 듣고 성금 350만 원을 치료비 병목으로 지원하고 적극적으로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결과 한강성심병원, 베스티안 화상재단, 국제 로터리 3750지구, MBC ‘지금은 라디오시대’, KBS ‘사랑의 리퀘스트’ 방송 및 모금에 이어 민간후원자들도 속속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오중근 굿모닝병원장은 이날 자리에서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무엇보다 다행이며 의료기관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선기 평택시장은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금을 기탁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전나영 어린이를 위해 각계 각층에서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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