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매각 등 1조2천억 목표…매각유찰·분양저조 탓 5천164억 그쳐
인천도시공사의 ‘2012년도 경영성과’가 목표 대비 50점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13일 지난 한 해 동안 우선매각 및 투자유치 7천543억원, 추가 매각 4천775억원 등 총 1조2천318억원의 목표를 세웠으나 실적은 5천164억원(41.9%)에 그쳤다고 밝혔다.
공동주택용지 등 매각에서는 송도지구를 우선 매각한 뒤 기타 지역 매각에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9월 청라 12BL(2천340억원), 지난해 12월 영종 27BL(1천850억원) 매각을 완료했을 뿐 송도 RC4는 지난해 9월부터 선매각 우선협상 대상자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RC2도 같은 해 9월 매각이 유찰된 뒤 수의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구월 S-2BL는 지난해 10월 지구단위계획 변경 뒤 12월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유찰됐다.
호텔은 송도파크 호텔이 641억원에 매각돼 체면치레했을 뿐 하버파크호텔, 송도브릿지호텔, E4호텔 등은 사업성이 낮아 분할매각하거나 민간사업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E4호텔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우선 호텔을 완공하고 5년간 운영권을 준 뒤 매각을 결정하는 조건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분양실적도 좋지 않다. 구월 보금자리가 성공적으로 분양을 끝냈으나 검단산단이나 영종하늘도시 등 용지분양, 만석 웰카운티 등 주택분양은 저조하다. 분양 목표도 총 1조1천465억원 대비 실적은 7천758억원(68%)에 그쳤고, 토지대금 회수도 목표 총 7천98억원 대비 실적은 3천688억원(52%)으로 절반을 간신히 웃돌았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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