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5개 주력 차종 가격 인하…공격적인 마케팅 강화

(주)한국지엠에서 생산 판매되는 5개 주력차종이 소폭인하된 가격에 판매된다.

13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알페온’, ‘캡티바’ 등 이들 5개 주력 차종의 11개 트림에 대해 이날부터 옵션은 그대로 둔 채 최소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스파크는 가솔린 LS스타와 LPG LS스타 모델이 5만원 인하됐고, 크루즈는 가솔린 4개 트림과 디젤 2개 트림이 20만원, 말리부 2.4 LTZ도 20만원이 내려갔다.

알페온 CL300 프리미엄은 30만원 싸졌고, 캡티바 2.2 LTZ는 가장 많이 인하돼 50만원이 내려갔다.

이달 들어 이미 가격 인하 대상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가격 인하분만큼 되돌려준다.

한국지엠은 이번 가격 인하와 더불어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인 ‘쉐비 케어 3-5-7 서비스’를 1년 연장하고 월간 판매 조건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내수 신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의 이번 가격 인하 결정은 수입차의 공세가 점점 더 거세지는데다, 국산차 선두업체인 현대·기아차가 먼저 가격을 인하한 것에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9월 정부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았던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연말에 종료되면서, 새해 들어 급격한 판매급감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과 국내 자동차 시장 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고객 중심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내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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