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외벽 색채 전통 문양ㆍ그림으로 단장
인천항의 상징인 갑문이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네 가지 옷을 입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부두 미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한 내항 갑문타워 빌딩 4곳의 외벽에 채색작업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부두 미술 프로젝트는 인천항을 그린 포트로 만들고자 갑문타워를 시작으로 내항 창고상옥과 항만 주요 시설물에 색과 이미지를 입히는 사업이다.
특히 이날 채색을 마친 갑문타워에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미를 대표하는 사물놀이, 거북선, 탈춤, 한복 입은 여성의 이미지가 입혀졌다. 이 이미지들은 디자인과 색채, 이미지 배치 등 최종 디자인을 확정하기까지 인천 항만업계와 IPA 내부 직원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됐다.
내항으로 들어오는 수십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과 선원들이 갑문 입·출항 때 소요되는 20~40여 분의 동안 타워 벽화를 보면서 직·간접적으로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어 우리나라의 대외적인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IPA는 타워 벽화에 관한 시민과 항만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인천항 부두 곳곳의 다양한 시설물에 추가로 벽화 프로젝트를 적용할 방침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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