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 ‘가짜석유 근절, 신화를 쓰다’ 발간
“국민 여러분 석유제품 이제 믿고 사용하세요. 한국석유관리원이 지키겠습니다”
지난해 가짜석유 근절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해 온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강승철)은 가짜석유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그동안 현장의 역사를 정리, 기록한 가짜석유근절 백서 ‘가짜석유 근절, 신화를 쓰다’를 발간했다.
지난 2011년 9월24일 오전 10시30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오아시스주유소에서 큰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세차장 지하에서 일어난 폭발로 인해 세차 중이던 차량이 하늘로 솟구치는 등 한순간에 도심 한복판의 주유소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주유소 직원 및 주유하려던 승객 4명이 사망, 10여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연이어 4일 후인 28일 오후 5시28분 화성시 기안동 기양주유소에서 폭발음이 들여왔다.
이들 모두 가짜석유 유증기로 인한 폭발 사고였다.
사상 초유의 인명사건을 동반한 두번의 주유소 폭발사고는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이에 따라 사고발생 직후 현장으로 달려간 강승철 이사장은 가짜석유 제조ㆍ판매 등 불법시설물 점검을 지시하고 악의적 불법행위 주유소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번에 석유관리원이 발간한 ‘가짜석유 근절, 신화를 쓰다’ 책자에는 가짜석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不信)을 신뢰(信賴)로 바꾸기 위한 그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가짜석유 근절 백서는 1부 ‘석유유통시장 : 신뢰를 잃다’, 2부 ‘패러다임 일대전환 원류(源流)를 차단하라’, 3부 ‘가짜석유 근절 국민 신뢰를 회복하다’, 4부 믿을 수 있는 석유에너지 : 가짜석유 완전 근절을 꿈꾸다’ 등 모두 4부로 구성됐다.
가짜석유 유통의 뿌리를 자르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가짜석유 유통 의심 탱크로리를 추격한 일화를 비롯해 영하 20도의 혹한에서 잠복을 버린 석유관리원 직원들의 사투가 기록돼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석유관리원은 1조원대의 가짜석유 유통조직을 소탕하는 일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직원들이 야산에서 텐트를 치고 잠복하고 무덤 옆에 간이 화장실을 만들의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등 가짜석유 단속을 위한 일화는 눈물 겹기까지하다.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사활을 걸고 추진한 용제 불법유통 근절 노력의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가짜석유 원료로 불법 전용되던 용제의 유통패턴이 정상유통 상태를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로 석유통산업에서 이러한 증거가 눈으로 확인되고 있다.
가짜석유 취급을 위해 존재해 왔던 용제사업자가 전년 동기대비 약 12% 가량 감소했다.
특히 유통질서가 문란했던 용제 대리점의 경우 약 13%가 급감했다.
가짜석유 원료인 용제의 불법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패러다임의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한 석유관리원은 가짜석유 근절 백서 ‘가짜석유 근절, 신화를 쓰다’를 통해 가짜석유 완전근절이라는 성과를 자평하고 국민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석유제품 유통 체계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이사장은 “지난 30년간 고착화된 관행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한 혁신적인 출발을 한 1년을 보내며 가짜휘발유 근절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소중한 기억을 가슴에 새기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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