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전통 장 판매행사 재료선정부터 제작까지 재래방식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 도와 ‘훈훈’
나날이 편리함만을 쫓는 현대인들에게 전통음식의 가치를 홍보하는 맛 체험 시간이 마련됐다.
안양시는 최근 우리 콩으로 담근 된장ㆍ간장으로 시민들에게 잊혀진 옛 향수를 자극하고 전통의 소중함을 알리는 전통 장 만들기 판매행사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전통장 만들기는 콩을 삶고 메주를 빚어 발효시키는 일련의 수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서구화된 아파트 중심의 주거환경에서 만나기 힘든 풍경이다.
이에 시가 앞장서 전통 맥 잇기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적십자사 회원들과 공동으로 이 사업을 추진,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은 전통 장을 담아 구매를 원하는 신청자와 시민들에게 판매해 판매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
특히 전통 장 담그기 사업은 대량생산 방식으로 첨가물을 투입해 만들어내는 일반 판매형 음식이 아닌 재료선정부터 꼼꼼히 검수를 거친 재래방식을 고수, 60일의 숙성기간을 거쳐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 고유의 맛을 살린 된장은 맛이 좋아 벌써 많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안전한 먹을거리를 챙기며, 전통의 맛도 이어가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1석 3조의 전통 장 담그기 사업을 게속적으로 이어 나가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요리전문가 A씨는 “우리나라의 전통 식생활은 곡식과 채식이 주를 이뤄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3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최고의 건강식”이라며 “콩의 생리활성 성분 중 이소플라본은 골다공증, 유방암, 전립선암과 같은 생식계 암에 예방 효과가 커 여성들에게 특효”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통 장 구매를 희망하는 가정은 내달 28일까지 동안 평생교육센터를 방문 또는 전화(031-8045-6040)로 신청하면 된다. 가격은 된장 5㎏이 5만 5천 원으로 간장 2ℓ를 추가로 증정한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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