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Boys be ambitious!…”
중ㆍ고등학교를 다닐때 선생님들이 우리들의 꿈을 키워주시기위해 한번쯤 하신 말씀이다.
이 말은 일본이 전쟁에 패한후 일본 북해도의 삿뽀르 농림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미국인 학교장 월리엄 클라크가 학교를 떠나며 학생들에게 남긴 고별사 중 일부분이다.
클라크 교장선생님은 학교를 떠나기 전, 학생들이 야망이라는 꿈을 가질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자유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주기위해 이 같은 말을 남겼다.
‘자유스러운 공간’에서 꿈이 생각하고 ,그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하면서 성공과 실패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해 말 군포시는 농협시지부 건물 지하 1층에 청소년만을 위한 자유스러운 공간 ‘틴 터’(젊은이들의 터)를 개소했다.
이곳에는 전통적인 도서관의 기능에 더불어 온돌휴게실, 간이식당, 댄스연습실, 멀티룸, 인터넷이용공간, 중고직거래장과 상담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청소년들만의 문화아지트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가족이 행복한 도시’는 책을 읽음으로,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내면을 충실하고 든든하게 채워야한다는 단체장의 철학이 빚은 ‘틴 터’는 분명 청소년들의 건전한 쉼의 공간을 만들어 준다는 것을 뛰어넘어 청소년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의 단초를 만드는 시도라 여겨져 크게 환영한다.
‘틴 터’의 운영도 여성가족부주최 전국 144개 청소년수련관대상 평가에서 2012년도 청소년수련시설 최우수 시설로 선정된 군포시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전문가에 의해서 이루어진다하니 앞으로의 틴터의 자유스러운 변화도 기대할 만하다.
귀하게 만들어진 ‘틴 터’가 단순히 청소년들의 모임의 장소라는 면을 넘어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이들과 교류하며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어른들과의 만남의 장소도 되어지길 희망한다.
또한 ‘책 읽는 도시’를 표방한 군포시가 지난해 말 작은 도서관 33호점의 문을 열면서 시민들이 언제나 책을 가까이 할수있는 ‘도서관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한 나라의 과거를 보러면 박물관으로 가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으로 가라”는 말이 있다.
기원 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효시로 한 도서관은 이제 각 나라의 지식문화수준을 척도하는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흔히 도서관이라 하면 사전적 의미로 온갖 출판물이나 기록물들을 모아서 보관해 두고 사람들이 이용하게 함으로 정보이용, 조사연구, 학습교양 등 문화발전 및 평생교육에 이바지하는 시설, 즉 책 등을 읽는 장소적 공간으로 또는 도서를 출납하고 소장자료와 연결하여 정보를 나누는 곳으로 여기고있다.
이런 관점에서만 볼 때, 요즘처럼 각종 서적이나 정보가 사이버공간이나,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에서 얻을 수 있는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도서관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시 되고있다.
그 예로 흔하고 흔한 패스트푸드점 보다 도서관이 훨씬 많은 미국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앞다투어 지역마다 특화된 도서관을 개설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이 확대되고 다양화되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작은 불꽃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듯 작은 도시, 책읽는 군포에서 일어나는 색다른 도서관문화가 우리 사회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의 아픈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함께 크라크 교장선생님의 원문을 알려드리고자한다.
‘BOYS, BE AMBITIOUS, not for money, not for selfish accomplishment, not for that evanescent thing which men call fame. Be ambitious for attainment of all that a man ought to be.’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돈을 위해서도 말고 이기적인 성취를 위해서도 말고, 사람들이 명성이라 부르는 덧없는 것을 위해서도 말고 단지 인간이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얻기 위해서….)
-William Smith Clark.
김 동 윤 농협 군포시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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