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사업2 주택용지 잇달아 ‘유찰’… 도개공 금융비용 가중
하남시 신장동 228 일원 현안사업2부지(57만여㎡)내 공동주택용지의 부동산 매각작업이 국내 건설경기 불황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잇달아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이 지구는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11만7천㎡)’와 같은 부지에 위치에 있어 건설경기 불황 여파를 실감케 하고 있다.
2일 시와 하남도시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시행사인 도개공은 지난달 27일 현안사업으로 이 지구내 B-1블럭의 4만3천541㎡를 ㎡당 286만원에 매각키로 했으나, 입찰 참여업체가 단 한 곳도 없어 유찰됐다.
이에 앞서 도개공은 지난달 18일 같은 지역 내 C-1블럭(85㎡ 이상)에 대해 매각 입찰을 벌였으나 역시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이처럼 현안사업부지 매각 비용 회수가 늦어짐에 따라 도개공의 금융비용 압박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도개공은 지난 2011년 12월 농협으로부터 차입한 1천억원(금리 4.58%)의 금융비용으로 매달 3억8천만원을 지불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도개공은 올 상반기 초순 매각방식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해 매각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배 하남도개공 사업처장은 “국내 건설경기 불황과 부동산 침체 여파 등으로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면서 “앞으로 수의계약으로 방향을 전환해 개발을 서두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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