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2011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98만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추산, 지난 2011년 199만8천TEU에 비해 0.7%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11월에만 18만3천531TEU를 기록, 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4분기 들어 호조를 보이는 듯했지만, 연간 물동량은 2011년 기록을 넘지 못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0년 61만1천TEU를 기록한 뒤 2009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증가했다. 2011년에는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지난해 인천항 최초 200만TEU 돌파가 기대됐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에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8% 이하로 둔화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인천항이 직격탄을 맞았다. 인천항의 대 중국 컨테이너 물동량은 중국 교역량 전체의 65%에 이른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로 다변화와 육·해·공 복합운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포트 마케팅을 강화, 새해에는 물동량 정체 현상을 극복할 방침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