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찰대 떠난 자리에 ‘의료복합타운’ 들어선다

市, 노인실버병원·의료산업 등 유치… 대학병원 연계도 검토

용인시가 경기 남부권 의료중심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4일 용인시에 따르면 충남 아산으로 이전할 예정인 기흥구 언남동 88 일원 경찰대학 60만9천㎡ 중 35만4천㎡가 의료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이 같은 계획은 시가 국토해양부와 토지를 매입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요구해온 것으로, 최근 열린 공공기관 종전부지 활용계획 최종 협의회에서 결정됐다.

시는 의료복합타운에 노인실버 관련 병원 및 관련 의료산업을 유치할 예정이며, 모 재활전문병원으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은 상태다.

시는 우선 의료복합타운 조성 밑그림을 그린 뒤 세부적인 유치 계획 등을 수립할 방침이며, 주변의 의료 수요를 흡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흥구 중동 일원에도 지역 최대규모 규모의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이 조성되고 있다.

이 병원은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800병상)로 2016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의료복합타운 활성화를 위해 이 병원을 비롯해 수원시와 성남시 등의 대형 대학병원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인구 규모에 비해 의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의료복합타운 조성과 대학병원 건립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의료복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진천·음성으로 이전 예정인 언남동 39번지 법무연수원(52만7천㎡) 종전 부지는 연구개발(R&D)센터와 벤처밸리 등의 자족시설이 포함된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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