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임직원, 지역 아동들에게 맞춤선물 전달

“인천지역에 불우아동과 홀로 사는 노인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인천공항 인근의 불우아동과 홀로 사는 노인 가정에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1일 공사와 재단이 함께 인천공항 인근의 불우아동과 홀로 사는 노인 가정에 선물을 전달했던 ‘비행기를 타고 한 달 미리 온 산타’ 나눔행사의 후속이다.

당시 산타 행사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낸 가슴 뭉클한 사연 300여 개 중 40여 개를 선정, 이날 사연 속 주인공에게 희망하는 선물을 전달했다.

한 직원은 “굽이굽이 돌고 돌아서 찾아간 곳은 산 밑에 있는 자그마한 컨테이너박스 집으로,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민수에게 내년 중학교 입학선물로 축구공과 축구화를 꼭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날 ‘온 가족이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고 말한 아동에게는 외식상품권을, ‘쌍둥이 동생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말한 아동에게는 자전거를 선물했다.

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고 말한 아동에게는 전기담요를 선물하는 등 사전에 조사된 희망 선물을 산타로 변신한 직원이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공사 사회공헌팀 강자환 대리는 “지난달 불우 아동과 홀로 사는 노인 가정을 방문해 사랑을 전해주러 갔다가 오히려 사랑과 행복의 기운을 받고 돌아왔다”며 “이웃에 대한 따뜻한 정을 담은 이번 작은 행사가 어려운 가정에 조그마한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