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화지역 친환경쌀 생산자협의회 출범

농협 인천본부와 인천·강화지역 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인천지역 친환경 쌀 학교급식 공급체계를 개선하고자 생산자단체 협의회를 구성했다.

23일 농협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농협 인천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인천·강화지역 농협 및 농민단체, 학교 급식 관련 시민사회단체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농협은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연합회는 생산 및 품질관리에 철저함을 기하기로 협약도 맺었다.

인천시가 지난 3월 올해를 ‘친환경 무상급식 원년’을 선포하고 민관 공동으로 ‘학교급식 지원심의위’를 구성해 무상급식 정착에 노력해 왔으나 개별 품목별로 공급자 간 자발적인 협업을 이루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학교급식용 쌀의 대부분을 경쟁입찰로 조달하면서 지나친 저가경쟁으로 인해 부정 납품이 발생하거나 유통과정상 안전성 관리에 공백이 나타나기도 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생산과 소비가 분리돼 학생은 더 좋은 농산물을 받을 기회를 잃고, 생산자는 친환경 농법으로 힘들여 지은 쌀을 제값을 받지 못해 학교와 생산자 모두가 피해를 보기도 했다.

농협은 이번 협약으로 이와 같은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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