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성 발목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건설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책사업으로 전환했지만 사업성 및 예산확보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은 인천 중구 신흥동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성공동을 잇는 길이 21.3㎞, 4∼6차로 도로로 1조9천396억원의 건설비가 소요된다. 송도, 김포, 시화 등이 개발되고 있고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의 교통수요를 분담하겠다는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는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2007년 3월 대우가 건설비용을 부담하고 민간사업으로 건설하기로 했으나 송도 6·8공구를 관통하기로 했던 노선을 바닷길로 돌려 사업비가 1천~2천억원 상당 늘어나자 지난해 국책사업으로 전환했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지난 10월께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신청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우선 순위에서 밀릴 경우 내년 예비타당성조사로 넘어가게 되고 착공은 더 지연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송도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사업성(B/C)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완공시기가 2022년을 넘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는 12개 구간으로 나눠 건설되고 있고 구간별 연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적기에 공사를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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