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핵심 뿌리기술을 보유하고 기술력 및 경영역량이 우수한 기업을 정부 지원정책 연계 및 글로벌 경쟁력 보유기업으로 육성·지원하고자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이란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 6대 뿌리기술을 보유한 업체 중 제품의 매출액이 총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어야 한다. 또 자가진단 및 현장평가에서 기술(70점)·경영(70점)·품질(25점) 관리수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은 홈페이지(www.root-tech.org)를 통해 회원 가입한 뒤 자가진단을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인천중기청이 직접 현장 평가를 거쳐 지정한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은 정책자금 융자한도가 확대되고, 산업기능요원 배정 및 각종 기술개발 사업 참여 시 가점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뿌리산업은 6개 뿌리기술을 활용한 업종으로 자동차·조선·IT 등의 제조 과정에서 ‘공정기술’로 이용되기 때문에 최종 제품의 품질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최근 뿌리기술은 첨단화와 융·복합화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로봇, 항공기, 신재생에너지 등의 기술력을 구현하는 초정밀·고도공정으로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중기청 관계자는 “정부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뿌리산업을 오는 2017년까지 세계 6위로 끌어올릴 지원 전략을 마련했다”면서 “기계·금속·자동차 부품이 발달한 인천지역 뿌리산업이 전국대비 10.4%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제도를 통한 뿌리산업 육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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