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혁신기업, 매출 증감만큼 정책지원 절실

인천지역 혁신형 중소기업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건실한 혁신활동을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16일 인천지역 혁신형 중소기업 700개사를 대상으로 ‘경영혁신 활동 성공 요인과 위기 극복방안’을 조사한 결과, 전체 62.2%가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형 기업은 경영 혁신기업(Main-biz), 기술 혁신기업(Inno-biz), 벤처기업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기술·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일반기업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인천에는 총 2천829개가 지정돼 있다.

이들 혁신형 중소기업들은 혁신활동을 통한 경영실적 향상 노력에도 불구, 극심한 경기침체 등으로 52.5%는 창업 이래 생존을 위협하는 경영위기를 한차례 이상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으로는 ‘금융위기 등 급격한 경기침체’와 ‘거래처 경영악화 및 원자재가 급등’을 꼽았다.

또 혁신기업 31.6%가 경영위기를 겪은 후 경영안정화까지 ‘최소 2년 이상’이 필요했고 ‘5년 이상’ 및 ‘현재 진행형’으로 응답한 기업도 있어 현재까지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장기적 위기기업’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영위기 극복과 혁신을 위한 경영혁신 활동으로는 45.3%가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고용조정 등 인력관리’(16.3%)’, ’효율적인 자금 운용(15.4%)’, ‘정보(지식·노하우)관리(9.0%)’ 순이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자금 및 전문인력 지원과 경영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혁신 인식을 확산시키고 성과에 대한 불안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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