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 시대에는 골프, 그 이상의 소득에 이르면 승마가 대중스포츠가 될 것이라는 말을 반증이나 하려는 듯 최근 말 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고 농림식품부에서도 2011년에는 말산업육성법을 제정 공포하더니 올해에는 말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말 산업이 미래성장 산업으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경기도는 146농가 4천116두의 말을 기르고 있어 전국 1천917농가 3만402두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가 승마장 47개소와 승용마 1천874두로 전국 6천183두의 30%로 제주도 다음의 말 사육규모와 함께 접근성이 좋은 2천500만 수도권 시민과 안정된 소득이 뒷받침되는 말 산업발전에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도에서도 말산업발전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승마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연간 3천명 규모의 어린이 승마교실을 지속 지원하는 한편 승마인 보호를 위한 보험료와 친환경 사육부자재 공급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말산업 특구조성을 위해 화성호 에코팜랜드에 870두 규모의 전문 승용마단지를 조성해 농가에 육성마 공급 및 인공수정센터 설치ㆍ운영 등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확충하고, 경기도 말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내실있게 추진해 말사육 농가에는 기술정보와 자금지원으로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필자도 경기도의회 농림수산위원회로 옮겨와서 잘 모르는 분야가 많아 공부하며 경기도 말 산업에 대해 건강하고 내실있는 발전을 뒷받침해 줄 수 있도록 ‘경기도말산업육성조례’ 입안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또 관련 산업의 연구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경기도의회 승마동호회’를 구성하고 말에 대한 기초부터 말 산업 전반에 관한 기술·정보 습득에 많은 힘을 쏟는 한편 말산업이 FTA시대에 경기도 축산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한 몇 가지 조언을 해 본다.
첫째, 말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승마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한 꾸준한 투자다.
특히 미래의 꿈나무들인 어린이, 중고등 학생은 물론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말을 접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며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둘째, 전반적으로 시설이 열악하고 수익성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승마장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시설 개선비와 보험료 등 지원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말산업은 경제다. 말 1마리를 기르면 5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농어촌 지역경제가 풍요롭게 되기 위해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권장한다. 우리는 기마민족으로서 말과 함께 살아온 역사는 길지만 세월이 바뀌면서 장제사, 조련사 등 말을 다루는 직업은 사양산업이 됐다. 이제 탄탄한 말산업 발전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육성이 필요하다.
넷째 화성호에 조성을 추진중인 승용마단지는 선진국의 전문승용마를 도입하여 타도의 말산업과 차별화하는 한편 세계적으로 능력과 혈통이 검증된 우수한 종마를 도입해 말 인공수정소 기능을 갖춰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보장 기반 확충할 수 있는 기지로 활성화해나가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는 경기도 말산업이 대한민국 말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나가는 그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야 할 시점이다.
김 광 회 경기도의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