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시장 “현안사업 잇단 제동, 맞장토론 하자”

새누리 이영희 대표, 트위터에 “의회서 설명” 제안 거절

성남시의 주요 추진사업이 시의회의 거듭된 제동으로 어렵게 되자 이재명 시장(사진)이 다수당인 새누리당을 상대로 맞장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성남시 한승훈 대변인은 5일 이재명 시장을 대신한 브리핑에서 “성남시의회 새누리당이 성남시의 주요 현안사업을 당론으로 무조건 반대하고 당론관철을 위한 등원거부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에게 공개토론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이 시장은 또 “새누리당도 반대하는 이유를 100만 성남시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으며 집행부 역시 그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토론은 공개토론 방식을 취하되 주최, 방식 등 진행형식에 특별한 구애없이 새누리당 입장을 대변할 사람이라면 어느 누구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영희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의회에서 확실한 설명을 하는게 맞다”면서 “의회를 처음부터 인정하지 않은 것이 문제의 시작이었다”고 제안을 거절했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제190회 정례회에서 성남시가 수차례 걸쳐 부의안건으로 상정한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건립부지 취득안을 비롯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안, 정자동 부지매각안, 대학생 학자금대출이자 지원안 등 모두 11개안을 부결, 보류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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